[앵커]<br />공공기관인 수협이 마트를 운영하면서 납품 업체에 '갑의 횡포'를 부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유명 생활용품 판매 업체가 입점해야 한다면서 계약 기간이 남은 기존 납품 업체를 몰아내다시피 했고, 배상도 한 푼도 안 해주겠다며 버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. 차유정 기자!<br /><br />수협과 납품업체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수협은 현재 여러 자회사를 통해 각종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유통업계에도 진출해 전국 22곳에 '바다마트'를 운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는 중소 유통업체 대표로 바다마트에 생활용품을 10년 넘게 납품해 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지난 6월쯤 소문이 돌기 시작했는데 유명 생활용품 판매업체 다이소가 입점한다는 것이었습니다.<br /><br />불안하긴 했지만, 계약이 아직 6개월이나 남은 시점이었고 수협과 워낙 오래 거래했기에 미리 언질이라도 있을 거라고 믿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그래도 혹시 하는 마음에 본사와 지점을 번갈아 찾아가 봤는데 기다려보라고만 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그러더니, 7월쯤 갑자기 수협 측으로부터 일주일 만에 납품 물건 대부분을 빼라는 청천벽력같은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피해 업체 말 직접 들어보시죠.<br /><br />[피해 중소 유통업체 관계자 : (본사 갔더니) 점에 지점장이랑 얘기해서 상의하라고, 갔더니 점장님은 본사랑 얘기하라고 하고 서로 미루다가 갑자기 일주일 전에 날짜가 결정됐으니까 철수하라고 통보를 받았습니다.]<br /><br />[앵커]<br />다른 업체를 입점시킨다 해도 기존 업체 계약이 끝난 이후에 해야 하는데, 무리하게 입점을 추진한 배경이 궁금하네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수협유통 고위 관계자가 중소 유통업체들을 상대로 설명했던 녹취를 확보했는데요.<br /><br />수협유통 관계자는 다이소가 이례적으로 입점한 배경에 현직 사장이 다이소 경영진과 친분이 있다는 얘기를 털어놨습니다.<br /><br />이전부터 다이소가 입점을 원했지만, 조율이 잘 안 됐다가 새 사장이 부임한 이후로 일이 일사천리로 추진됐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물론 다른 업체를 새롭게 입점시키려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, 기존 업체 계약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다이소 입점을 무리하게 추진한 것은 논란이 있습니다.<br /><br />공공기관인 수협이 중소업체들을 몰아내다시피 하며 갑의 횡포를 부린 것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수협 유통 측에선 뭐라던가요?<br />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101613032121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